카츠 라운지에서 돈가스를 먹고 아이들이 탕후루를 사러 가는 길에 아이들은 슬러쉬도 사 먹고, 포켓몬스터 달고나도 샀다. 왕가 탕후루에서 탕후루를 사서 그 앞에 있는 나무 그늘에서 먹이고 나니, 너무 지쳐서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생각이 났다. 그러다 나무 그늘 바로 눈앞에 보이는 커피집 비밀공간에 홀린 듯 들어갔다.
내부에 들어서니 엔틱한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왔고, 아기자기한 소품들도 예뻐서 일행이 주문하는 동안 잠시 둘러보았다.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화장실에 있는 소품들 조차 눈을 뗄 수 없었다. 가게 구석에 좌식 테이블이 있었는데 이곳이 카페 이름처럼 비밀공간으로 보였다.
가게 내부가 그리 넓은 편이 아니어서 아이들과 단체로 앉을 수도 없었지만, 주문하고 나니 직원이 CCTV를 보며 테라스에 나머지 일행이 미취학 아이들과 앉아있는 것을 보고 노 키즈 존이라고 알려주었다. 순간 당황했지만 아이들은 카페테라스 건너편 나무 그늘에서 뛰어놀게 하고 우린 테라스에서 아이스커피를 후다닥 마셨다. 실내에서 시원한 에어컨 바람에 잠시라도 더위를 식히고 싶었지만,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만으로 햇볕에 달궈진 몸을 식혀야 했다. 커피는 고소하고 좋았다.
주변을 둘러보고는 모두들 아이들 없이 경주 여행 온 거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며 아쉬워했다. 곳곳에 소품 가게들도 많이 생겨서, 아이들은 밖에 잠시 대기시키고 눈으로만 1분 이내로 구경하고 나왔다. 정말 여유롭고 싶다는 생각을 수십 번 했었던 황리단길 투어였다.
<비밀 공간>
경북 경주시 포석로 1068번길 11
영업시간 : 연중무휴11:00 ~ 21:00 (금, 토요일 21:30 영업 종료)
노 키즈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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