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백화점에 들른 김에 점심도 백화점 내에서 해결하기로 전날 계획을 세웠다. 지인이 가려고 할 때마다 웨이팅이 너무 길어서 포기한 딤딤섬에 가기로 했다. 근처 볼일이 있어 먼저 신세계 백화점에 도착한 지인이 바로 딤딤섬에 가서 번호표를 받았다. 평일에도 웨이팅이 어마어마한 곳 어떤 곳일까?
가게 앞에 대기 좌석이 있어서 그리 힘들지 않았고 커다란 메뉴판이 있어서 메뉴 공부도 열심히 했다. 그래도 아직 차례가 되려면 시간이 남아서 근처를 둘러보고 오기도 했다.
번호표를 뽑고 난 후 부터 40여분의 기다림 끝에 가게에 들어섰다. 물론 먼저 도착한 지인 찬스로 나는 실제 기다린 시간은 20여분도 되지 않았다.
오픈형 주방으로 테이블들이 꽤 많았다. 우리는 안쪽 창가 자리를 배정받아 앉았고 다들 기대에 찬 눈빛으로 다시 메뉴판을 보고는 SET C를 주문했다.
주문한 음식이 나오길 기다리며 자스민차를 내려먹는데 이것조차 다들 즐거워하며 들떠있었다. 홍콩에서 가장 맛있는 딤섬집이라니 기대치가 어마하게 높아져 있었다.
4인 세트라지만 3인 기준이겠지하고 주문했는데, 4명이서 엄청 배부르게 먹었다. 메뉴가 한꺼번에 나오는 게 아니라 만들어지는 대로 나오는 것 같았다. 새우 춘권과 가지 딤섬이 제일 먼저 나왔는데 가지 딤섬이 정말 맛있었다. 그뒤로 나머지 메뉴들이 줄지어 나왔다. 메뉴는 다른데 청경채와 새우만 계속 먹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내 입에는 너무 짰다. 음식을 다 먹어갈 때쯤엔 혀가 마비되는 것 같았다.
다만 오이피클을 칼국수집 깍두기처럼 집어먹으며 메뉴판 공부를 다시 하다가 오이피클은 1회 리필만 무료이고, 그 이후 재주문시에는 3천원이라는 것을 알고는 다들 엄청 아껴먹었다. 오이 하나 양도 안되는데 3천원이라며 불만을 표하면서도 오이피클도 청경채도 남김없이 깨끗이 먹었다.
아이들과 가족단위로 와도 색다른 홍콩음식을 먹는 재미가 있어서 즐거운 시간이 될 것 같았다.
<딤딤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중식당
부산 해운대구 센텀남대로 35 9층
영업시간 : 11:00 ~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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